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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임신 때부터 준비
복직 후 수유 방법에 대한 결정을 임신 때 미리 합니다.
무엇을 먹일 것인지, 누가 돌봐줄 것인지, 궁극적으로 직장을 계속 다닐 것인지도 임신때부터 계획되어야 합니다. 모유를 먹일 것인지 분유를 먹일 것인지를 출산 후에 결정하는 것은 수유에서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유법을 잘 모르면 모유 수유의 경우 젖이 적거나 아기가 물려 하지 않아 포기하게 될 수 있고, 분유의 경우 아기가 먹으려 하지 않아 나중에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수유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 처를 알아둡시다.
임신 중 모유수유에 대해 아무리 많은 정보를 숙지했더라도 실제 상황이 되면 궁금증이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인터넷 안에도 이런 모유수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직장에 또 다른 임산부가 있다면 이 동료와 함께 수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하세요.
직장여성의 수유 문제에 가장 큰 고민은 젖을 짤 수 있는 공간이 없고 보관할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함께 지혜를 모으다 보면 여러가지가 해결됩니다. 직장 내에 여직원 휴게실이 있다면 한 모퉁이에 놓고 작지만 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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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봐줄 사람 관리
직장으로 복귀한 후에 수유를 담당하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아기를 돌보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아기 돌봐줄 사람에 대해 임신 때부터 적극적으로 찾아보아야 합니다. 출산 후에 그런 일을 하기에는 산모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복직 전 1주일 정도 전부터 아기를 돌보면서 수유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복잡한 것은 아니고 우선 모유 수유를 할 건지 분유 수유를 할 건지 또는 혼합 수유를 할 건지 엄마의 입장을 먼저 분명히 밝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분이 직접 아기를 먹이고 돌봐주는 것을 눈여겨 보면서 수유를 어떻게 하는지 확인해 두도록 합니다.
또 몇 시간 간격으로 얼만큼의 양을 먹이는지를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낮잠은 언제 자는지 잠투정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도 미리 말해주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기가 졸려서 우는 것인데 배고파서 우는 줄 알고 수유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시에 무엇을 먹었고 몇 시에 잤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일지를 적어두게 하면 나중에 아기 돌보는 사람이 돌아가도 엄마는 편하게 아기를 돌볼 수 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한 번, 잠 들기 전에 한 번, 또 아기의 성장에 따라 밤 동안 1-3회 수유할 수 있습니다. 아기를 돌봐주는 분에게 퇴근 2시간 전에는 아무 것도 먹이지 않도록 하면 아기도 엄마의 젖이나 엄마가 먹이는 분유를 맛있게 먹고 엄마와 아기의 애착이 잘 형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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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스케쥴 짜기
직장맘의 경우 출산휴가까지 분유를 먹였다면 별 문제될 것이 없지만 모유수유를 하고 있었다면 미리 준비해 둘 사항이 있습니다.
모유수유했던 엄마가 젖을 직접 물려 먹였었다면 젖병에 유축한 젖을 담아 먹이는 것을 미리 연습해 놓아야 하고 분유수유로 바꾸는 경우에도 아기가 적응하도록 미리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경우 모유수유를 하기란 쉽지 않으나 모유수유를 결심하였다면 출근 전적어도 한 번과 퇴근 직후 등 아기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최대한 직접 젖을 물려 수유를 하고 회사에 있는 시간에는 유축기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이또한 직장으로의 복귀에 자연스럽게 대처하기 위해서 주중 평일 동안에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직접 수유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근무시간 중 2~3회 유축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귀가하기전 2시간 이내에는 유축하지 않도록 하여 직장에서 귀가하자 마자 곧바로 수유를 할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해 둡니다. 엄마가 도착하기 전에 아기가 배고파 하면 아기 돌보는 사람은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약간의 물이나 약간의 저장된 모유를 주어도 좋습니다. 모유는 냉장고실에서 72시간 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만약 72시간 이상 보관해야 될 경우, 반드시 날짜와 양을 표시한 후 냉동실 에서 저장해야 합니다. 모유는 냉동실에서 6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냉동된 젖은 따뜻한 물에 녹여 먹이도록 합니다. 아기 돌보는 사람이 모유의 냉동이나, 냉장 저장법, 해동에 대해 확실한 알 수 있도록 해 놓고 엄마가 전날 직장에서 유축하여 냉장고에 넣어 둔 모유를 중탕하여 먹이는데 실수하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직장에서 모유수유나 유축기 사용을 위한 별도의 장소가 없다면, 가능한 한 편안한 공간을 찾도록 합니다. 유축할 때는 아기의 사진을 늘 가지고 다니며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을 상상하면 도움이 됩니다.
모유수유는 가능한 한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근한 즉시, 저녁시간 동안 자기 전, 주말 동안 등, 유축기의 사용 횟수는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서, 떨어져 있는 시간의 간격에 따라서 점차 하루에 1∼2회로 횟수를 줄여 나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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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짜내기와 보관
모유는 다음과 같이 짜냅니다.
1. 먼저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 유축기에서 직접 모유가 닿는 부분의 용기들은 미리 집에서 소독해 옵니다.
3. 모유는 일반적으로 보통 아침시간에 가장 많으므로 아침시간에 유축을 하면 좋습니다.
혹 아기에게 수유를 못 했을 경우나, 평소보다 수유시간이 짧아서 먹인 쪽의 유방에 젖이 남은 경우나 한쪽만 수유했을 경우는 남은 모유를 유축기를 사용하여 짜내어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4. 유축기를 사용하기 전 먼저 편안하고 이완된 자세를 취하고 유축기의 해당 제품 사용 설명서대로 사용합니다.
모유의 보관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1. 만약 유축한 젖을 냉동시키려면 냉동시 부피가 늘어날 것을 감안하여 용기에 가득 채우지 않도록 합니다.
2. 모유 저장 비닐팩을 사용할 때에는 윗 부위를 여러 번 접은 후 테이프로 막아 줍니다.
3. 각 모음팩에는 날짜와 양을 반드시 표시하고 먼저 짠 것부터 먹이도록 합니다.
4. 유축기 사용 전 손이나 모음 용기들을 깨끗이 씻었다면 20'C 정도의 실온에서 수시간 보관할 수 있으나 즉시 냉장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5. 신선한 모유는 냉장고(4'C)에서 72시간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6. 냉동 모유는 냉동실 안 쪽에 저장할 경우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저온 냉동실 (-28'C)에서는 12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7. 냉동상태에 있다가 녹인 모유는 냉장고에서 24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으나 절대로 다시 냉동 보관해서는 안됩니다.
냉동했던 모유를 먹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기에게 수유하기 전날밤 냉장실에 넣어두거나 혹은, 따뜻한 물을 흐르게 하거나,따뜻한 물이 담겨 있는 용기 속에다 담구어 해동합니다. 면역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주의사항! 절대로 전자렌지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전자파의 사용은 모유의 성분을 변하게 할 수 있으며 데운 젖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온도가 달라 아기의 입에 화상을 입힐 우려가 있습니다.
2. 해동시킨 모유는 지방성분이 분리되어 표면 위로 떠오르게 되므로 층이 생깁니다. 이는변질된 것이 아니니 자연스럽게 용기를 빙빙 돌려 분리 되었던 지방 성분이 섞이게 하여 먹이면 됩니다.
3. 냉동상태에서 녹인 모유는 절대로 반복 냉동시켜서는 안 됩니다.
4. 아기에게 먹이고 남은 젖은 버리도록 합니다.